대구·경북 73% “통합 신공항·관문공항 동시 추진 찬성”

관문공항추진위 설문조사…“공항문제 지역 간 갈등 사안 아냐”

2019-11-04     손인준
대구·경북 주민 열 명 중 일곱 명은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과 부산·울산·경남지역 관문공항을 동시에 건설하는데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동남권관문공항추진위원회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오피니언라이브에 의뢰해 대구·경북 주민 1000명을 대상으로 벌인 자동응답 전화 여론조사 결과를 4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추진이 필요하다는 응답자가 78.5%(‘매우 필요하다’ 56.6%, ‘어느 정도 필요하다’ 21.9%)로 나타났다.

통합 신공항과 동남권 관문공항을 동시에 건설해 영남권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 할 수 있다’는 의견에는 응답자의 73.4%가 동의했다.

응답자의 45.6%는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이 추진된다면 동남권 관문공항에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답했다.

김해신공항 문제와 관련해 이미 결정된 사안이더라도 오류가 있다면 바로 잡는 것이 맞다는 항목에는 52.5%가 공감을 나타냈다.

동남권관문공항추진위원회 관계자는 “이번 조사에서 대구·경북은 통합 신공항이 정상적으로 추진된다면 김해신공항에 대해 반대할 이유가 없다는 여론이 많았다”며 “공항 문제가 부·울·경과 대구·경북 간 갈등 사안이 아니라는 점이 확인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9일과 30일 이틀에 걸쳐 실시됐으며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1%포인트이다.

손인준기자 sonij@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