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수산물 중국 수출시장 개척 성과

청도 국제어업박람회 참가 굴·해삼 등 78억 수출계약

2019-11-05     강동현
통영시는 최근 통영수산물 중국시장 수출 확대를 위한 홍보에 나서 78억 원의 수출계약을 성사시켰다고 5일 밝혔다.

시는 관내 수협, 수출업체와 함께 지난 10월 29일부터 11월 2일까지 4박5일 일정으로 중국 청도 국제어업박람회에 참가했다. 세계 최대 규모의 수산박람회로 평가받는 이번 박람회는 53개국 1600개 업체, 4만여명의 바이어가 참가했다.

이에 시는 굴수협, 멍게수협, 세양물산, 태화물산, 통영제주수산, 송명수산 등 6개 업체가 참여해 전국 기초자치단체로서는 유일하게 독립부스를 운영하며 굴, 멍게, 멸치, 해삼 등 지역 수산물 제품을 선보였다.

특히, 현지 요리사를 고용해 출품 수산물 요리시연회를 개최함으로써 박람회장을 방문한 바이어들의 주목을 받아 수출상담 기회를 늘리는 계기도 마련했다.

시는 이번 행사에서 중국 수산물 수입업체 4개소와 냉동생굴(IQF) 24억원, 활참굴 36억원, 염장해삼 18억원 등 총 78억원 수출계약을 체결했고 6개 업체에서 총 70여 건의 수출 상담을 진행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한편, 시는 새로운 수출품목을 발굴하는 동시에 통영수산물 수출 1000억 달성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는 지난 5월 벨기에 브뤼셀 수산박람회에서 유럽공급 및 유통 양해각서를 체결한 스페인 BOR마켓 대표와 중국수산물 수입업체인 신능수산 대표를 통영으로 초청해 지난 4일부터 5일까지 이틀간 관내 양식장과 가공공장 등을 소개했다.

강동현기자 kcan@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