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봉원중 통학노선버스 신설 필요”

학부모들, 학생들 등하교시 불편 호소 시의회에 교통모델사업 시행 협조 당부

2019-11-07     정희성
통학노선버스 신설을 요구하는 학부모들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진주봉원중학교 학부모들은 7일 시청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진주시와 시의회에서 통학노선버스 신설을 요청했다.

학부모들은 “진주봉원중학교로 가는 시내버스 수가 너무 적어 학생들이 통학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무더운 여름철이나 추운겨울에는 학생들의 불편함이 이루 말할 수 없다”며 “그 동안 통학노선 증설을 해마다 요청했지만 학생 수 감소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봉원중학교 통학버스 노선시간과 운행횟수는 134번으로 등·하교 시 탈 수 있는 기회는 각각 2회 뿐”이라며 “종례 후 청소할 시간도 없이 바쁘게 하굣길을 서두르고 있어 학교 교육활동에도 어려움이 많다”고 호소했다.

학부모들은 “최근 진주시가 국토부 공모사업인 도시형 교통모델사업에 선정된 것으로 알고 있다. 이 사업에는 통학노선버스 신설 계획이 포함된 것으로 알고 있다. 노선이 신설되면 학생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지난 9월 임시회에서 이 사업의 예산이 전액 삭감됐다. 시에 확인해 본 결과 이번 달말에 있을 마지막 제3차 추경예산에 포함될 예정이라고 했다. 이 사업이 시의회에서 통과된다면 봉원중학교 학생들이 좀 더 편리하게 통학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진주시의회에서 협조를 당부했다.

지난 6일에는 충무공동 내 초등학교 학부모들이 주민 설명회를 열고 혁신도시 순환버스 또는 통학노선버스 신설을 주장한 바 있다.

한편 진주 동부지역 순환버스 3대와 중·고생 통학노선 6대 등 총 9대를 증차하는 진주시 도시형 교통모델사업(공공형 버스, 통학맞춤형 노선)의 시비 전액(8억 원)이 지난 9월에 열린 진주시의회 임시회에서 삭감돼 현재 사업 시행에 제동이 걸린 상태다.

정희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