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려는 가을, 지리산·가야산 계곡 단풍 절정

화창한 날씨 속 지리산 경남 주말 1만명 찾아

2019-11-10     원경복 기자
떠나가는 가을, 11월의 두번째 주말을 맞아 맑고 청량한 전형적인 늦가을 날씨를 보인 10일 경남 지역은 지리산 가야산 덕유산 국립공원지역을 비롯 한려해상 등 유명 관광지마다 나들이객으로 붐볐다.

경남의 대표적인 단풍 명소인 지리산·가야산은 단풍이 정상 쪽부터 지기 시작했지만, 계곡 하단부나 등산로 들머리지역에는 단풍이 절정을 이뤄 막바지 탐방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특히 지리산 최고의 단풍명소인 피아골과 뱀사골, 칠선계곡 하부, 백무동계곡, 중산리계곡에는 늦가을의 정취를 즐기려는 나들이객들로 붐볐다.

지리산 국립공원 사무소는 주말인 9일부터 10일 오후 3시까지 1만1000여명(9일 5500명, 10일 5200명)이 경남지역 지리산 권역에서 단풍을 즐겼다고 밝혔다.

장터목·로터리·세석·벽소령·치밭목·노고단 등 숙박이 가능한 지리산 대피소는 주말 1박 2일로 산행을 하려는 탐방객들로 예약이 80∼90%가량 찼다.

가야산 국립공원도 단풍 탐방객 행렬이 꼬리를 물었다.

단풍이 너무 붉어 흐르는 물조차 붉게 보일 정도라는 홍류동(紅流洞)계곡부터 법보종찰 해인사 입구까지 이어지는 6㎞가량의 ‘소리길’에는 붉은 단풍길을 따라 줄지어 걷는 탐방객들로 장관을 이뤘다.

합천 황매산, 밀양 재약산 사자평 고원 등 억새군락으로 유명한 산에도 늦가을 정취를 만끽하려는 등산객들이 대거 찾았다.

남해안 한려수도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통영 한려수도 조망 케이블카, 사천 바다 케이블카에는 평소 주말보다 많은 이용객이 찾았다.

원경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