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정책제안 1호 ‘자성고가교 철거’ 준공식

2019-11-11     손인준
부산시(시장 오거돈)는 12일 민선7기 시민정책제안 1호로 선정된 자성고가교 철거를 완료하고 동구 성남초에서 준공식을 개최한다.

특히 이날 준공식에는 지난해 OK1번가를 통해 아이디어를 제안한 김상훈 씨가 참석해 감사패를 받는다.

부산의 첫 고가교(1969년 건설)인 자성고가교는 노후화로 인해 시민안전 및 과도한 유지·보수 비용 문제 등으로 철거 여론이 일어왔다.

지난 해 8월 OK1번가를 통해 자성고가교 철거에 대한 시민제안이 접수됨에 따라 첫 사례라는 점에서 매우 의미가 크다.

50년 만에 철거된 자성고가교는 역사적 상징물 보존과 시민들에게 볼거리 제공을 위해 철거 자재를 재활용한 아트 조형물로 재탄생한다.

또한 조경시설 사이에 옛 자성대 고가 형태의 벤치, 조선통신사 행렬 모습의 조경경계석 부조벤치 등을 설치해 자연스럽게 옛 추억을 되살리고, 이를 찾는 유동인구의 유입으로 지역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자성고가교가 도심 내 핵심 교통망 역할을 해왔으나, 도시공간 재창조, 안전확보 및 평면도로 기능향상 등 장기적인 도시 발전을 위해 교량 철거가 추진됐다”며 “앞으로 보행자 중심의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과 침체된 주변 상권의 활기를 되찾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향후 자성대부두를 중심으로 55정비창 이전, 부산역 및 부산진역 철도시설 재배치, 주변지역 재개발 등 북항 2단계 개발이 완료되면, 동구를 중심으로 하는 원도심의 변화가 크게 기대된다.

손인준기자 sonij@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