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국인 매도에 2120대 후퇴

트럼프 발언에 팔자 행렬

2019-11-11     연합뉴스
코스피가 11일 2거래일째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3.14포인트(0.61%) 내린 2124.09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1.84포인트(0.09%) 오른 2139.07에서 출발했으나 이내 하락 전환해 약세 흐름을 유지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736억원, 14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은 1443억원을 순매수했다.

앞서 지난 7일 중국 정부는 미국과 중국이 단계적으로 서로 상대국에 부과 중인 고율 관세를 취소하기로 원칙적인 합의를 했다고 밝혔으나, 이러한 발표 내용을 미국 측이 사실상 부인하면서 시장에 불확실성이 다시 불거졌다.

이영곤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 철폐에 대해 확정된 게 없다고 언급하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돼 실망 매물이 출회됐다”며 “다만 무역협상 자체는 원만하게 진행되고 있어 협상에 대한 기대감은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0.96%), SK하이닉스(-1.22%), NAVER(-0.31%), 현대차(-0.40%), 셀트리온(-1.06%), 현대모비스(-0.21%), LG화학(-1.86%), 신한지주(-1.14%) 등이 내렸다.

시총 10위권 안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2.44%)와 SK텔레콤(0.21%)만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23포인트(0.49%) 내린 661.37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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