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체·종사자 증가세 꾸준…대규모 사업장 증가는 주춤

■10년 간 경남 산업구조 얼마나 변했을까 동남통계청 2007~2017 비교 업체수 21만→27만개로 늘어 종사자 107만→137만명 증가 300인 이상 업체 증가율 24% 전국 평균 절반에도 못 미쳐

2019-11-11     강진성
경남지역 사업체수와 종사자수는 10년 전보다 각각 26.9%, 28.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8일 동남지방통계청은 최근 10년간(2007년 대비 2017년) 경남 산업구조 변화를 발표했다. 10년 간 사업체수는 꾸준히 증가세를 보였다. 종사자수는 2016년 대비 2017년이 다소 감소했지만 전체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나타냈다.

사업체수는 2007년 21만6280개에서 2017년 27만4490개로 늘었다. 업체수로는 도·소매업이 5만3725개에서 6만5162개로 1만1437개(21.3%)가 증가했다. 이어 숙박·음식점업이 4만9214개에서 5만9762개로 1만548개(21.4%)가 늘었다. 제조업은 2만6185개에서 3만6668개로 1만483개(40.0%)가 증가했다.

증감율로는 전기가스증기 및 공기조절 공급업이 70개에서 157개로 124.3%가 늘어 가장 높았다. 부동산업(78.2%), 농림어업(77.8%),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66.1%)도 증가율이 높았다.

같은기간 종사자수는 107만3152명에서 137만8742명으로 28.5% 증가했다.

제조업 종사자수 증가율은 14.0%로 업체수 증가율은 물론 전체 평균에도 못 미쳤다.

조직 형태별로는 비법인단체가 186.4%(6259개)로 가장 크게 늘었다. 이어 회사법인(81.2%), 개인사업체(22.2%) 순이다.

사업체구분별로는 본사·본점이 81.8%(1134개) 증가했고 공장·지사·영업점은 70.5%(4868개) 증가했다.

종사자 규모별 증가율은 5~99인 사업체가 40.1%(3만4204개→4만7903개)로 가장 높았다. 1~4인 사업체는 24.4%(18만1174개→22만5422개)로 나타났다. 300인 이상 대규모 사업체는 24.2%(153개→190개)로 전국 평균(49.3%)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대별자 성별로는 여성 대표자 사업체가 11만5774개로 31.1%(2만7432개) 증가했다. 남성 대표자 사업체는 15만8716개로 24.1%(3만778개) 증가했다.

여성 대표자 비중은 숙박·음식점업과 광업을 제외한 모든 산업에서 증가 추세를 보였다. 여성 대표자 비중은 숙박음식점업(66.5%), 교육서비스업(58.7%),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50.1%) 순으로 많았다.

한편 전국 사업체수는 326만3000개에서 402만개로 23.2% 증가해 경남보다 낮았지만, 종사자수는 1594만4000명에서 2162만7000명으로 35.6% 증가해 경남보다 많았다.

강진성기자 news24@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