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 인구 늘리기에 ‘올인’

기업체 직원 주소 갖기 운동 등

2019-11-11     문병기
대규모 공단조성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인구가 증가하지 않는 사천시가 인구 증가를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우선 지역 내 기업체를 대상으로 ‘사천 주소 갖기 운동’을 전개하고 각종 지원책을 내놓는 등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사천시는 사천일반산업단지와 항공 산단 등 공단이 조성되고 특히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뿌리를 내리면서 신공업지역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로 인해 대규모 아파트들이 건설되고 도시팽창이 가속화되고 있지만 인구는 12만의 벽을 넘지 못하고 오히려 줄어드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렇게 되자 시는 지역 내 기업에 근무하고 사천에 살고 있으면서도 주소를 옮기지 않은 직장인들이 대상으로 사천 주소 갖기에 동참해 줄 것을 호소하고 나섰다.

시는 11일 사천의 대표기업인 KAI에서 ‘지금 동참해요! 사천에 거주하면 사천 주소’란 의미로 혁신담당관과 건강증진과, 사남면 등 2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사천 주소 갖기 운동’ 캠페인을 개최했다.

이날 캠페인은 피켓과 어깨띠, 현수막, 시 캐릭터 또록이 인형 홍보와 함께 사천시 인구증가시책을 담은 전단지를 배부하는 등 활발한 홍보 활동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이번 캠페인을 통해 전입지원 시책 홍보와 인구의 중요성, 인구감소에 따른 지역소멸의 심각성을 알리는 등 사천에 거주하면서 아직까지 주소를 이전하지 않은 시민을 대상으로 주소 이전에 동참 해 줄 것을 독려해 나갈 방침이다.

여기에 지속적인 인구유입을 위해 전입세대에 대한 지원혜택 거주제한을 3년에서 2년으로 완화하고, 1인 세대부터 20만원 상당의 쓰레기봉투 지원, 출산지원금 대폭 인상 등 ‘사천시 인구증가시책에 지원에 관한 조례’개정도 추진하는 등 인구증가시책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문병기기자 bkm@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