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10월축제 성공 주인공, 참된 봉사 의미 잊지 않아야

2019-11-13     경남일보
자원봉사는 개인의 자존감과 건강한 지역 사회공동체를 형성하고 사회통합을 위한 유무형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활동이다. 자원봉사자들이 많아지고 힘든 이웃과 각종행사에서 봉사는 사람들을 보면 머리가 숙여진다. 봉사의 참된 의미를 되새겨 한 차원 높은 성숙한 자세로 봉사활동을 실행하기를 기대한다. 진주 10월축제 행사가 원만하게 치러진 것은 행사장 곳곳에서 묵묵히 제 역할을 한 ‘자원봉사자의 힘’이라 해도 결코 지나친 말은 아닐 것이다. 올 축제는 태풍 미탁의 영향으로 2일·3일 휴장했고 아프리카 돼지 열병 확산 우려 등 악재 속에서도 민·관·군이 협업해 축제장을 신속히 재개장, 차단방역에 나서 사건·사고 없이 13일 동안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맡은 자리에서 축제기간 동안 묵묵히 제 역할을 다한 자원봉사자들의 노력이 빛났다.

진주남강유등축제를 비롯, 개천예술제,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 등 10월 축제의 열기를 뜨겁게 달구고 성과를 발표하고 개선방안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1만 여명에 이르는 각계각층의 “자원봉사자의 힘이 축제의 성공을 이끌었다”는 평가였다. 진주시는 지난 12일 시 공무원, 자원봉사자, 경찰서·소방서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주 10월 축제 발전을 위한 평가보고회’를 열고 축제 성과, 개선방안, 내년도 추진 방향 등을 논의했다.

관람객은 지난해 대비 10.2% 증가한 155만 7000여 명이 방문, 16억 6000만 원의 수입을 얻어 재정자립도 45%를 달성했다. 많이 발전했지만 아쉬운 점도 있었다. 축제별 제전·조직위원회는 개선방안을 발표, 내년도 개최방향을 설명했다. 주간행사가 부족해 관람객이 적어 낮에도 볼 수 있는 새로운 콘텐츠 개발과 차별화 등에 대한 행사를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의 보완이 필요하다. 부족한 주차장·셔틀버스 문제도 개선의 노력이 있어야 한다. 교통통제보다는 일방통행을 통해 한 쪽 차선은 주차장활용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축제장 곳곳에서 급수·안내·교통·통역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열정적인 봉사활동을 펼쳐 축제 성공의 주인공으로서 칭송받아 마땅하다. 축제의 일등공신은 누가 뭐래도 자원봉사자들이다. 축제가 빛난 성공 주인공인 자원봉사자들에 박수를 보내고 참된 의미를 잊지 않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