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생태탐방선 동계시즌 대동∼물금만 운영

2019-11-13     손인준
태풍 ‘타파’ 때 부서졌던 선착장 복구가 늦어지면서 낙동강 생태탐방선 운영구간이 축소됐다.

부산시와 낙동강관리본부는 동계기간(11∼3월) 낙동강 생태 탐방선을 김해 대동∼양산 물금 구간만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낙동강 생태 탐방선은 동계기간 부산 화명에서 출발해 김해 대동을 거쳐 양산 물금까지 운영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부산 화명 선착장 접안시설 일부가 지난 9월 태풍 미탁 때 파손돼 생태 탐방선을 운영하지 못한다고 시는 설명했다.

2014년부터 부산 관광공사가 운영한 낙동강 생태 탐방선은 하계 시즌(4월∼10월)에는 을숙도를 출발해 양산 물금까지 운영해왔다.

단 철새 보호 기간인 동계 시즌에는 부산 화명에서 출발해 김해 대동을 거쳐 양산 물금까지만 운영했다.

낙동강 관리본부 관계자는 “태풍으로 파손된 화명계류장을 원상복구 하려 영조물배상책임보험금을 보험사에 신청해둔 상태이며 절차에 따라 복구를 진행하고 있다”며 “내년 상반기 복구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부산시 시비 4억원이 들어가는 낙동강 생태 탐방선이 이번 동계시즌에는 김해와 양산만 오가게 됐다.

접근성이 대폭 낮아지면서 가뜩이나 적었던 승객수가 더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2014년부터 운항한 생태 탐방선은 2015년 9253명, 2016년 8881명, 2017년 8907명, 지난해 8416명으로 이용객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낙동강 생태탐방선 취지가 낙동강 뱃길을 연결한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부산시 예산으로 운영되지만, 경남까지 운영되는 것이다”며 “화명 선착장 복구를 서둘러 이용객을 끌어모으는 데 주력하겠다”고 했다.

손인준기자 sonij@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