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감 신품종 ‘올누리’ 품종보호출원 실시

2019-11-13     김영훈
경남도농업기술원은 추석 선물용 단감 신품종 ‘올누리’를 품종보호출원을 실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보호출원은 도내 단감이 일시 출하돼 가격하락 요인으로 이어지는 만생종 단감 편중재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그동안 추석시기에 유통되던 단감은 일본산 서촌조생이나 상서조생이 대부분으로 이들 품종은 품질이 떨어지고 제대로 성숙되지 않아 선물용으로 쓰기에는 부족함이 있었다.

도농업기술원에서 육성한 신품종 단감 ‘올누리’는 추석 무렵에 충분히 성숙되는 조생종으로 품질 또한 우수해 단감 농가의 큰 관심과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성숙이 빨라 9월 24일경 완숙되는 조생종으로 과실이 크고(280g) 고당도(17브릭스)에, 씨가 2개 미만으로 먹기에 편한 특성을 갖춘 고품질 단감이다.

‘올누리’의 이름은 온누리에 널리 퍼질 조생종 고품질 단감이란 의미를 담고 있으며 지난달 23일 품종보호출원을 마쳤다.

도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올누리’는 최근 과일 소비 트렌드에 부합하는 품종으로 추석 시기에 수확이 가능해 과거 만생종 편중으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안고 있던 단감 농업인의 농작업 효율 향상과 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며 “특히 국내 단감 산업이 일본 품종의 예속에서 벗어나 독립적 종자 주권을 확보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훈기자 hoon@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