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대박 기원’…의령여고, 소망등 밝히는 ‘장도식’

2019-11-13     박수상
의령여자고등학교는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학교 안에 설치한 ‘소원의 길’에서 수능 장도식(수능까지 소원을 빌며 긴 여정을 이어받는다는 의미)을 열었다고 13일 밝혔다.

소원의 길에는 수능 실시 한 달 전인 지난달 중순부터 학생들이 직접 디자인해 제작한 80여개의 등이 달렸다. 소망등에는 3학년 진학생 68명 모두가 수능시험과 관련한 ‘수능 대박’, ‘희망 대학 마크’ 등 손으로 직접 쓴 수능 응원 메시지를 달아 눈길을 끌었다.

의령여고 1·2학년 학생들은 교내 방송을 통해 수능을 치를 3학년 선배들을 응원하고, 수능까지의 긴 여정을 이어받는 포부도 밝혔다.

3학년 학생들은 “성적이 잘 나와야 한다는 부담 때문에 긴장되고 마음이 무겁지만, 모두가 응원하고 있다고 생각하니 오히려 용기가 생기고 힘이 난다”고 말했다.

김국진 3학년 부장은 “수능을 앞두고 수험생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지난 2017년부터 시작한 수능 장도식이 전교생의 반응이 매우 좋아 향후 학교 전통으로 매년 이어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박수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