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경남KTX 노선·정거장 계획 나온다

경남도 업체 선정 완료 기본계획 수립 용역 착수 내년 11월 완료 예정

2019-11-13     박철홍
남부내륙고속철도(서부경남KTX)의 정거장을 확정할 용역이 착수된다. 현재 노선이 예정된 지자체들은 정거장 유치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정거장 유치에 사활을 건 상황이다.

경남도는 남부내륙고속철도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용역’의 업체선정이 마무리 돼 국토교통부의 본격적인 용역이 착수된다고 13일 밝혔다.

용역예산은 110억 원으로 이달부터 내년 11월까지 약 1년이 소요될 예정이다. 입찰에 참가한 3개 컨소시엄 중 ‘삼보기술단 컨소시엄(삼보기술단 + 동명기술공단 + 서현기술단 + 유신)’이 최종 용역업체로 선정됐다.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 용역의 주요내용은 △노선 및 정거장의 배치계획 △철도 수송수요 예측 △공사내용·기간 및 사업시행자 △공사비 및 재원조달계획 △환경의 보전·관리에 관한 사항 등이다.

국토교통부의 이번 용역이 완료되면 기본 및 실시설계가 곧바로 들어가 2022년도에는 착공될 것으로 예상된다.

도 관계자는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 용역에 주민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합리적인 노선과 정거장이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행정절차를 조속히 이행해 남부내륙고속철도가 조기에 착공 될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와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남부내륙고속철도는 김천에서 거제 간 172㎞에 약 4조 7000억원이 투입되는 사업이다. 1966년 김천에서 삼천포 간 철도 연결을 위한 기공식이 거행되었으나 정부재정부족으로 사업이 중단되었다가 2016년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됐다. 올해 1월 ‘2019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 사업’에 포함됨으로써 본격적으로 사업이 이뤄지게 됐다.

박철홍기자 bigpen@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