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바다 케이블카 임시 휴장

탐승객 '안전사고 Zero' 목표 18일부터 22일까지 정기점검

2019-11-14     문병기

탐승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사천바다케이블카가 오는 18일부터 22일까지 임시 휴장에 들어간다.

사천시시설관리공단(박태정 이사장)은 탐승객들을 보다 안전하고 편안하게 모시기 위해 5일간 하반기 정비 및 정기점검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사천바다케이블카는 ‘세계 최고 수준의 안전한 케이블카’라는 명성답게 ‘안전사고 Zero’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매일 또는 분기와 정기점검 등을 주기적으로 실시해 만약에 있을 안전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번 대정비 및 정기점검은 대방·초양·각산 등 각 정류장에 설치된 기계실 감지기와 전기 판넬, 컨트롤 전원용 배터리, 각종 오일 레벨 등 주요 부품의 종합적인 점검과 함께 교체작업이 이뤄진다.

여기에 지주 발판 교체 작업 및 예삭 와이어 로프 진동 감쇠장치 설치 등 안전성 확보는 물론 쾌적한 환경을 위한 작업도 병행된다.

사천바다케이블카는 예측불허의 사고발생 시 신속한 대처를 위해 16명의 전문 해상·육상구조팀이 구성돼 있다. 해상구조팀은 자체모터를 가진 해상구조캐빈이 케이블카에 직접 접근해 탑승객을 구조하고, 육상구조팀은 구조용 캐리지를 이용해 구조대원이 선로를 따라 케이블카에 직접 다가가 탑승객을 구조하게 되며, 사천소방서의 협조를 얻어 실제 비상상황과 유사한 가상 상황을 재현, 주기적으로 구조훈련도 실시하고 있다.

박태정 이사장은 “이번 대정비 기간 동안에 세심한 점검과 정비를 통해 세계에서 제일 안전한 케이블카라는 명성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철저히 점검할 것”이라며 “탐승객들의 안전을 위한 휴장인 점을 이해하시고 운행 재개 시 많이 찾아주시길 당부 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4월13일 개통한 사천바다케이블카는 총 선로 길이 2.43㎞로 국내 관광용 케이블카 중 가장 길다. 섬과 바다, 그리고 산으로 연결됐다. 바람의 영향을 최소화한 자동순환 2선식 삭도(Bi Cable Gondola)를 채택하여 흔들림과 진동을 최소화해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케이블카를 지향하고 있다. 삼천포대교 맞은편 대방정류장을 출발, 바다 위를 달려 초양정류장에 도착한 후 각산정류장, 다시 대방정류장으로 순환 운행한다. 10인승 캐빈 45대로 시간당 최대 1300명을 수송할 수 있으며 운행시간은 20~25분 정도다. 개통 이후 350일 만에 100만 명을 달성한 데 이어 현재까지 158만 여명이 탐승해 관광도시 사천의 새로운 랜드 마크로 자리매김했다.

문병기기자 bkm@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