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과기대-흥한주택 다문화가정 돕기 ‘맞손’

2019-11-19     박철홍
지역의 대학과 기업이 손 잡고 다문화 가정의 열악한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경남과학기술대학교는 최근 흥한주택종합건설과 다문화가정 집 고쳐주기 봉사활동 관련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봉사활동은 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경남과기대 공학교육혁신센터, 흥한주택으로 구성된 산학관이 함께하는 프로그램으로 진주시에 소재한 다문화 가정의 열악한 주거환경 개선을 돕는다. 지난 2010년 활동을 시작으로 올해 10회째를 맞이하고 있다. 그동안 베트남, 일본, 태국, 중국 등에서 국내로 이주한 여성 10명의 가정에 도움의 손길을 건넸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남경 경남과기대 총장, 박현건 부총장, 강병길 흥한주택 대표이사 등 1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아직도 많은 다문화 가정에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것이 현실이며 모든 가정에 혜택이 돌아가도록 산학관이 함께 고민해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 또 지난 10년 동안 흥한주택의 적극적인 협력과 지원으로 산학관이 함께하는 봉사활동이 잘 정착할 수 있었다며 강병길 대표이사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김남경 총장은 “경남과기대의 다문화 가정을 위한 지원 프로그램은 전국 최고수준이다” 며 “앞으로도 어려운 가정을 돕기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경남과기대는 조우동 장학회를 운영하고 있다. 2015년 경남과기대 출신인 故 조우동씨가 다문화가정 자녀들을 위해 23억원을 기부해 설립됐다. 2016년도부터 다문화가정을 위한 모집전형을 신설하고 다문화가정 학생들에게 매년 1인당 10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박철홍기자 bigpen@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