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소미아 완전 폐기하라"

경남 20개 시민단체·정치권

2019-11-20     연합뉴스
경남 시민단체와 정치권이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GSOMIA) 완전 폐기를 20일 촉구하고 나섰다.

경남진보연합과 정의당 경남도당 등 20여개 단체는 이날 창원시 강제징용노동자상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과거사 반성 없이 전쟁 가능 국가로 회귀하려는 일본과 군사정보를 공유하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일본은 잔혹한 식민지지배에 대해 한 번도 제대로 된 사과를 하지 않았으며 가혹한 착취와 수탈에 대한 배상도 없었다”며 “과거를 사죄하지 않고 경제보복을 철회하지 않는 상황에서 지소미아를 연장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소미아 종료 시점이 다가올수록 미국의 압력도 거세지고 있다”며 “정부는 미국의 부당한 압력을 단호히 거부하고 국익에 기초한 정책 결정으로 민족적 자주권을 당당히 행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들은 지소미아 완전 폐기, 미국의 방위비 분담금 인상 거부 등을 요구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