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삼계마을 ‘농업환경보전 사업’ 선정

2019-11-25     김철수
고성군 대가면 삼계마을이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한 ‘2020년 농업환경보전프로그램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돼 사업비 6억5000만 원을 확보했다.

24일 군은 대가면 삼계마을 공모사업은 기존사업들과 달리 농업·농촌에 환경개선 활동을 지원하는 신개념 사업으로, 총 사업비 6억 5000만 원을 투입해 내년부터 2024년까지 5년에 걸쳐 추진된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사업은 기존의 관 주도형 사업을 탈피해, 사업자가 직접 토양·용수·경관·생태 등 다양한 환경개선 및 관리 프로그램을 수립·시행함으로써 사업의 효율성을 한층 더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대가면 삼계마을은 30.2ha 유기농 친환경 재배단지를 11년째 운영하는 친환경 실천 마을이다. 고성의 젖줄인 대가저수지 상류에 위치한 마을로 깨끗한 환경보전이 필요한 지역임과 동시에 마을 숲, 계단식 논, 지석묘 등 다양한 농업유산을 보유하고 있다.

김주정 공모사업 추진위원장은 “경남도 1차 평가, 농림축산식품부 현지평가 및 발표평가 과정에서 고성군과 마을주민들의 높은 사업 추진의지가 반영돼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며 “이번 사업이 대가저수지 생태계 보전을 위한 좋은 계기가 마련됐다” 말했다.

군 관계자는 “지난 7월 주민들의 쾌적한 생활환경을 보전하기 위해 대가저수지 상류지역을 개발행위제한구역으로 지정한 것이 이번 사업 선정에 많은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김철수기자 chul@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