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스마트산단에 삼성SDS 들어선다

道, 삼성SDS·창원시 등 협약 “혁신미래형 산단 조성 기대”

2019-11-25     정만석 기자
삼성SDS 동남지역본부가 창원 스마트산단에 들어선다.

경남도는 25일 본관 도정회의실에서 삼성SDS·창원시 등과 삼성SDS 동남지역본부 유치를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경수 경남도지사와 허성무 창원시장을 비롯해 삼성SDS㈜ 홍원표 대표이사와 경남창원스마트산단사업단 박민원 단장, 안완기 경남테크노파크 안완기 원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삼성SDS는 정부의 스마트산단 선도사업 대상에 선정된 창원 국가산단에 IT·물류부문 동남지역 거점을 설립할 계획이다.

초기 이전 인원은 10명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SDS는 기업을 상대로 인텔리전트팩토리(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공장)를 포함한 제조데이터 분석기술 이전과 인력 양성을 지원할 예정이다.

스마트산단 입주 기업 등이 자신들의 플랫폼을 개발·운영할 수 있도록 AI·클라우드 등 정보통신기술(ICT)이 적용된 삼성SDS 엔터프라이즈 플랫폼을 공급하는 역할도 한다.

개방형 물류 플랫폼인 첼로 스퀘어(Cello Square·화주와 운송업자가 인터넷에서 주요 물류 업무를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플랫폼)를 통해 기업들에 물류 서비스도 제공할 방침이다.

도는 삼성SDS 창원 유치를 통해 창원 스마트산단을 중심으로 제조업 혁신 여건을 마련하고 미래형 산단의 터전을 다질 것으로 보고 있다.

김해·양산 기계·자동차산업, 진주·사천 항공산업, 통영·거제 조선산업, 밀양 나노산업 등에도 스마트화를 본격 추진할 계기가 될 것으로도 판단했다.

이뿐만 아니라 ICT 앵커기업 역할을 할 삼성SDS 입주가 ICT 기업의 연쇄 입주로 이어져 ‘경남형 판교 테크노밸리’가 구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무협약 이후 사무실 설립 등 후속 계획은 내년부터 구체화해나가기로 했다.

김경수 도지사는 “삼성SDS가 지역기업과도 협력해 함께 성장하겠다고 한다”며 “삼성SDS와 지역기업의 협업을 통해 스마트공장·스마트산단이 성공적으로 자리 잡고 관련 업체들도 경쟁력을 향상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창원스마트산단사업단은 한국산업단지공단 부설기관으로 지난 3월 21일에 출범, 경남창원스마트산단 실행 계획을 지난 9월 경제장관회의에서 최종 확정하고 같은날 스마트산단 선도프로젝트 선포식을 개최했다.

정만석·황용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