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알리기 동분서주, 오거돈 부산시장

“부산과 아세안은 굳건한 동반자”

2019-11-25     손인준 기자

25일 부산에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가 개막한 가운데 오거돈 부산시장이 아세안 국가 주요 인사들과 잇따라 만나 부산 알리기에 나섰다.

오 시장은 이날 오전 첫 일정으로 캄보디아 쁘락 소콘 부총리 겸 외교부 장관과 만났다.

쁘락 소콘 부총리는 장모의 건강 문제로 이번 정상회의에 불참한 훈 센 총리 대신 한국을 찾았다.

오 시장은 한·아세안 푸드 스트리트에서 캄보디아식 소불고기 ‘록락쌋고’ 인기가 높았음을 언급하며 따뜻한 환영의 인사를 건넸다.

그는 “더 많은 아세안 사람들이 부산을 방문하기를 바란다”며 “영화를 비롯한 문화교류, 항만 등 분야에서 협력 의제가 더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쁘락 소콘 부총리는 “따뜻한 환대와 자세한 협력 의제 설명에 감사드린다”며 “캄보디아인들도 영화 등 한국 문화에 관심이 높다. 항만개발에 대해서도 진중한 논의가 이어지길 바란다”고 답했다.

오 시장은 지난 24일 만찬 간담회를 했던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와 25일 오전 다시 만나 면담했다.

그는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기업 9천여 곳 중 1천여 곳이 부산 기업”이라며 “이들 기업이 양국 경제 활성화를 이끌어 갈 수 있도록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한·아세안 푸드 스트리트를 매년 개최하고, 정상회의 후속사업으로 국제영화기구 설립 계획을 언급하며, 내년 경제사절단을 이끌고 베트남을 방문하겠다고 했다.

오 시장은 26일까지 진행되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27일 열리는 한·메콩 정상회의를 계기로 부산을 정부 신남방정책의 교두보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각국 주요 인사들과 잇따라 만날 예정이다.

부산과 아세안 국가 간 경제교류 물꼬를 넓히기 위해 기업인들과 함께 하는 행사도 연이어 펼친다.

26일에는 부산 해운대구 파크하얏트에서 아세안 각국 각료와 기업 최고경영자, 정부와 부산시 주요 인사 등 200여 명이 참석하는 환영 오찬을 주재한다.
같은 날 벡스코에서 열리는 개발 협력의 날 기념식과 CEO 서밋에도 참석해 각국 경제계 인사들과 환담한다.

손인준기자 sonij@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