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예결위원장 갈등' 대화모드로

2019-11-28     김순철
속보=경남도의회 본 예산 결산특별위원장 자리를 놓고 민주당과 한국당이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이 공식 대화에 나서기로 해 정상화 수순을 밟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다.

더불어민주당은 28일 오후 원내대표실에서 대표단 회의를 갖고 지난 27일 한국당 의원총회 결과 “최후까지 협상 잘하겠다”고 밝힌데 대해 향후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류경완 원내대표는 대표단 회의 직후 브리핑룸을 찾아 “얼마전 의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불가하다고 결정했으나 어제 한국당이 적극적으로 협상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듣고 양 정당 대표단이 공식 테이블에 앉아 해법을 모색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당의 속내를 들어보고 섭섭했던 점을 토로하는 한편 묘수를 찾아 소속 의원들을 대상으로 다시 의사를 묻는 절차를 거칠 예정”이라며 “다음주부터 시작되는 본 예산 심사 때까지는 이 문제가 결정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한국당은 4년 임기 동안 8번의 본 예산결산위원장 중 2번은 본 예산 특별위원장을 맡아야 하며, 올해만큼은 도교육청 본예산안 예결특위 위원장 자리를 맡아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여당으로서 정책 방향을 결정하고 집행해야하기 때문에 본 예산 특위위원장은 절대 양보할 수 없다며 맞서고 있다.
 
김순철기자 ksc2@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