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섬주민 여객선 승선절차 간소화

내년부터 사진 등록하면 끝 기기불량 때만 신분증 확인

2019-12-01     강동현
통영지역 섬 주민들은 내년부터 신분증 없이도 여객선을 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통영시는 지난달 28일 한국해운조합(이사장 임병규)과 도서민 승선절차 간소화 시스템 구축 및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해양수산부 연안해운 공공성 강화 방안으로 여객선 이용 빈도가 높은 도서민의 승선 시 신분증 확인에 대한 불편을 해소하고자 마련됐다.

한국해운조합에서 도서민 승선절차 간소화 전산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도서민이 거주지 읍면을 찾아 개인정보 동의 및 사진 촬영·등록을 하고 승인을 거치면 여객선 발권시스템의 사진 정보만으로 신분증 확인절차를 대신하는 방식이다.

시는 내년 본격 시행에 앞서 소속 읍면 공무원 대상으로 사진 등록방법 등 사전교육을 마쳤으며, 여객선사를 대상으로 시스템 발권 교육을 실시했다. 사진 등록을 하더라도 통신 장애 등 기기 사용 불량 시 신분증 확인이 불가피함에 따라 신분증 상시 휴대도 당부했다.

강석주 시장은 “승선절차 간소화 시스템 구축으로 지역 도서민의 여객선 이용에 불편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해상교통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강동현기자 kcan@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