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101층’ 해운대 엘시티, 착공 4년만에 사용 승인

2019-12-01     손인준
부산 해운대 초고층 엘시티 더샵이 착공 4년 만에 건물 사용 승인을 받았다.

해운대관광리조트 시행 사업자인 엘시티PFV와 시공사 포스코건설은 지난달 29일 건물 사용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승인을 받으면 건축물 관리대장 기재, 건축물 소유권 보존등기 후 입주, 건축물 소유권 이전등기가 가능하다.

엘시티는 인근 달맞이 62번길 확장 등 전체 사업에 포함된 도시 인프라 개발이 아직 끝나지 않아 101층 랜드마크 타워 동, 85층 아파트 2개 동, 이들 건물을 6층 높이로 연결하는 상가동 등 4개 건물 사용검사를 신청해 승인받았다.

이번 승인으로 엘시티는 부산 최고층 건물이자 국내 두 번째 높이 초고층 건물로 공식 인정받게 됐다.

구청과 소방서 등 여러 관계기관 심사가 모두 차질 없이 완료돼 2015년 9월 건축공사를 시작한 지 4년 2개월여 만에 입주민을 맞게 됐다.

2007년 해운대를 사계절 체류형 관광지로 성장시키는 데 필요한 랜드마크를 만들겠다는 부산시 계획에 따라 민간공모사업으로 시작한 지 12년여 만의 결과이기도 하다.

이광용 엘시티 부사장은 “100층 이상 초고층 건물은 일반 고층 건물보다 훨씬 큰 비용과 공사 기간이 필요해 사업추진이 쉽지 않다”며 “12년여의 사업 기간 동안 불편을 감내해온 지역사회에 엘시티가 기여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건설은 국내 건설사 중에서 최다 초고층 건물 시공실적을 보유하고 있고 내년에도 여의도 파크원 복합개발사업 준공을 앞두고 있어 향후 초고층 건설시장에서 더욱 확고한 입지를 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손인준기자 sonij@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