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에도 남명학사를" 김지사에 설립 건의서 제출

표병호·장규석·황재은 도의원 대학총장, 도·시의원 63명 서명

2019-12-01     김순철

남명학사 진주관(서부관) 건립에 대학 총장, 도·시의원 등이 발벗고 나섰다.

이상경 경상대 총장, 김남경 경남과학기술대 총장, 김지수 경남도의회의장을 비롯해 경남도의회 의원 49명, 진주시의원 14명 등 65명이 서명한 ‘남명학사 진주관(서부관) 건립 건의서’를 지난달 29일 표병호·장규석·황재은 도의원이 김경수 도지사에게 전달하고 설립을 촉구했다.

장규석 의원은 김 지사를 면담한 자리에서 “진주에 있는 6개 대학에는 3만3000여명이 넘는 학생이 재학하고 있는데도 기숙사 부족으로 인해 학습 환경이 열악하다”며 “위기에 직면한 지방대학을 살리고 지역 인재들에게 양질의 주거여건 제공과 학부모의 부담을 경감할 수 있는 남명학사 진주관 설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건의서에는 한국국제대가 소유하고 있는 진주시내 소재 기숙사를 매입하여 남명학사 진주관으로 활용한다면 적은 예산으로도 5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학사를 건립할 수 있을 것이라는 내용이 담겨있다.

건의서에는 이 정도 규모의 기숙사를 신축하려면 적어도 400억 원 이상의 막대한 예산이 소요되지만 이 건물을 매입하여 리모델링한다면 120억원 정도로 학사 건립이 가능하고 진주시나 교육부로부터 지원받을 여지도 충분해 경남도가 실제 부담하는 금액은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상대적으로 낙후된 구도심을 활성화하고 경상대와 경남과기대 통합(2021년 예정)에 따른 시너지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경남도는 남명학사 창원관을 지난 1998년 준공하여 348명을 수용하고 있으며, 남명학사 서울관은 2018년 개관하여 400명의 경남 출신 대학생에게 면학의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김순철기자 ksc2@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