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건설공고 삼계 이전할까

도교육청·학교 동문회 협의

2019-12-02     강민중
가야사 복원으로 인한 김해건설공고의 삼계동 이전재배치가 알려진 가운데 도교육청과 시, 동문회가 실무협의회를 열어 관심을 끌고 있다.

경남도교육청은 최근 김해건설공고에서 김해시와 김해건설공고총동문회가 참여하는 학교 이전재배치를 위한 실무협의회를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날 실무협의회는 지난 10월 7일 도교육청, 김해시, 건설공고총동문회 간 이전재배치에 대한 업무협약체결 후속조치로 미편입 잔여부지 또는 삼계동 부지에 대한 적정규모 시설 확보를 통한 재배치 가능성에 대해 연구용역 수행과 병행해 추진됐다.

협의회에서 김해건설공고총동문회 관계자는 미편입 잔여부지에 대한 검토 내용은 없이 일방적으로 삼계동으로 이전한다는 언론보도에 유감을 표명했지만 산업수요와 시대변화에 대응한 학교의 발전방안이 필요하다는 부분은 도교육청과 입장을 같이 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전재배치는 삼계동 부지와 미편입 잔여부지를 포함해 적정위치, 시설규모 산정을 위한 용역을 수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적정 위치와 외형적인 적정 시설규모의 확보도 중요하지만 동부권 거점 공업계열 특성화고등학교로의 위상정립을 위해서는 4차 산업혁명시대 인재양성을 위한 시대의 변화와 산업수요의 변화에 대응한 학과 개편, 교육과정 운영 등 학교의 발전적 방향을 모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음 협의회는 용역 중간보고 일정에 맞춰 이달 중순 중에 개최할 예정이다.

학생배치담당 김순희 사무관은 “학교의 변화를 통한 경남 동부권 거점 공업계열 특성화고등학교로의 발전을 위해 학교구성원, 건설공고총동문회 등 교육수요자와 지역주민의 이해와 협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해건설공고는 1978년 개교해 39년 동안 2만2300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동부지역 거점 특성화고등학교지만 2004년 이후 15년 동안 가야역사문화 환경정비사업의 지연으로 시설이 낙후돼 신입생의 모집에도 어려움을 겪는 등 열악한 환경에서 교육하고 있는 실정이다.

강민중기자 jung@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