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거돈 부산시장 "유재수 전 부시장 문제 송구"

2019-12-02     손인준
오거돈 부산시장이 금융위원회 재직 시절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된 유재수 전 경제부시장 문제에 대해 사과했다.

오 시장은 2일 오전 직원 조례에서 유 전 시장 문제에 대해 “부산시정을 책임져야 하는 시장으로서 이유를 막론하고 시민과 직원 모두에게 진심으로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유 전 부시장 문제로 부산시에 대한 걱정과 우려가 크다”며 “시 직원 여러분이 가장 답답할 것이고 저도 마찬가지로 답답하고 안타까운 심정”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오 시장은 흔들리지 않고 시정을 이끌겠다는 뜻도 나타냈다.

그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비롯해 굵직한 현안을 무사히 치러냈고 국비 확보 준비도 이상 없이 진행되고 있다”며 “직원들 노고 덕분에 시정이 흔들리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오 시장은 “이달 중 필요한 인사를 비롯해 민선 7기 2기를 위한 준비를 단행하겠다”며 “행정부시장과 실·국·본부장을 중심으로 시정을 운영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내외 세일즈에 집중하면서 직원들이 열심히 일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보필하겠다는 뜻을 나타내며 직원들이 혁신의 주체가 돼 시정을 주도해 줄 것을 주문했다.

손인준기자 sonij@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