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IC복합유통상업단지 내년 4월 착공

새사업자 선정, 토지보상 절차 진행

2019-12-02     문병기
4년여 끌어온 사천IC복합유통상업단지 개발 사업이 내년 4월 본격 착공된다. 민간출자자 지분 변경을 거쳐 새로운 사업자가 선정되면서 개인 소유 토지보상에 들어가는 등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고 있다.

이 사업은 지난 2015년 사천IC 배후부지인 사천시 축동면 사다리 87번지 일원에 사업비 600억 원을 들여 26만2000㎡ 규모에 일반상업용지 11만4960㎡, 유통상업용지 4만9680㎡와 공원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곳에는 물류시설과 도·소매유통단지, 창고, 화물터미널은 물론 백화점과 아울렛 등 판매시설과, 숙박시설(관광호텔), 농축수산물유통센터, 물류시설과 업무시설 등 다목적 활용이 가능한 단지로 조성키로 했다.

민관합동개발방식(SPC)으로 추진된 이 사업은 동현건설(33%)과 금강종합조경(32%), 극동메이저(10%) 등 3개사가 75%의 지분을, 사천시가 20%, 미래에셋이 5% 지분으로 시작됐다.

하지만 이들 업체들이 자금난을 겪으면서 사업추진이 지지부진하고 PF자금 대출이 어려워지면서 자칫 사업 자체가 물거품이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기도 했다.

이에 시는 최근 민간출자자를 태왕ENC와 HC부광산업 컨소시엄으로 변경됐다. 이들의 출자 지분은 75%로 민간출자자 변경 권리 의무 승계 절차는 지난 10월 28일 마무리됐다.

이에 따라 사천IC도시개발은 태왕ENC자금으로 개인 소유 토지에 대한 보상에 착수해 대부분 마무리했다. 다만 규모가 큰 2~3명의 지주와 도로공사 소유는 보상액이 많아 PF자금 확보가 마무리될 내년 3월중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PF자금은 400~500억 원 규모이며 전체 사업비는 1152억여 원으로 예상되고 있다.

사천IC도시개발은 2일 축동농협 2층으로 사무실을 이전하고 토지보상은 물론 4월 착공을 위한 사전 준비 작업에 돌입했다.

사천IC도시개발측은 “4년 이상 끌어오다 보니 여러 가지 문제점들이 발생됐지만 새로운 사업자가 선정된 만큼 조속히 토지보상을 마무리하고 사업에 착수해 완공할 계획”이라며 “사천시의 관문인 만큼 차질 없이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문병기기자 bkm@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