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김해 구산동 고인돌 ‘국가사적’ 된다

김해시 내년 신청...2023년 일반에 공개

2019-12-03     박준언

국내 최대 규모 고인돌인 김해 구산동 지석묘가 국가사적으로 지정될 전망이다.

김해시는 경남도 기념물 제280호인 ‘구산동 지석묘’의 국가사적 지정을 위한 행정절차를 밟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시는 오는 5일 국가사적 지정 근거를 마련하기 위한 ’구산동 지석묘 사적 지정의 가치와 당위성‘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또 내년 하반기 문화재청에 국가사적 지정 신청하고 2023년께 일반인들에게 공개할 계획이다.

지난 2007년 구산동 구산택지지구개발 사업 당시 발굴된 이 고인돌은 길이 10m, 넓이 4.5m, 높이 3.5m, 무게 350t 규모다. 학계에서는 선사시대인 기원전 3~4세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재 무게로 인해 주변부 발굴이 진행되지 못한 채 그대로 묻혀 있는 상태다.

김해시 관계자는 “구산동 지석묘는 최대 규모라는 상징성이 있어 국가사적 지정에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며 “국가사적 지정을 통해 일반인들에게 공개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준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