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포화력 우회도로 개설 협약식

2019-12-04     문병기
5년여 끌어오던 삼천포화력발전소 우회도로 개설 사업이 극적으로 타결되면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사천시와 고성그린파워(GGP)는 4일 오후 2시 사천시청에서 송도근 사천시장과 임진규 GGP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협약식을 체결했다.

송도근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오늘 이자리에 오기까지 수십차례의 협상에도 불구하고 숱한 오해와 감정대립으로 서로 얼굴을 붉히는 일이 있었다. 그러나 이번 협약식을 계기로 과거의 불미스런 일들은 모두 잊고 최대한 사업이 조속히 마무리되는 데 사천시와 GGP가 서로 힘을 모아 나가자”며 “향촌동 주민 들뿐 아니라 시민 시의회 모두의 노력이 이같은 결실을 맺었다”고 말했다.

이에 임진규 GGP사장은 “우회도로 개설을 두고 협상 과정에서 여러 어려움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며 “지금까지 발전소 건설로 많은 불편을 겪은 지역민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에 인사를 올리며 사천시와 협의해서 성실히 추진해 나갈 것을 약속 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협약서에는 노선은 당초 안인 삼천포도서관 뒤편에서 용강정수장을 거쳐 향촌농공단지 입구로 이어지는 대로 1-2호선이며 길이는 4.3㎞, 폭 18m이다.

토지 등 보상비와 설계비 230여억 원은 사천시가, 공사비 220여억 원은 GGP가 부담하는 조건이며, 시는 실시설계 및 보상에 착수할 경우 3년 정도가 소요되고 이후 공사 완공까지는 최소 2년 이상 걸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문병기기자 bkm@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