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리, 치매 예방·치료에 효과”

2019-12-05     김영훈
농촌진흥청은 귀리에만 있는 독자적 성분이 치매 예방과 치료에 효과적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5일 밝혔다.

농진청에 따르면 전남대학과 함께 한 동물실험 결과 귀리의 ‘아베난쓰라마이드(이하 Avn)’ 성분이 알츠하이머 치매 예방과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것을 세계 최초로 확인했다.

Avn은 현재까지 보고된 곡물 중에는 유일하게 귀리에만 있는 물질이다.

농진청은 알츠하이머를 유도한 쥐에 Avn의 일종인 Avn-C 성분을 2주간 먹인 결과 뇌에서 억제됐던 기억 형성 기능을 회복하는 것을 확인했다.

실험 대상 쥐는 행동 평가에서도 정상 수준의 기억력을 보였고, 치매 증상 중 하나인 공격적 행동도 완화됐다.

특히 농진청은 국산 귀리 품종인 ‘대양’에 Avn-C가 다른 품종보다 많다고 설명했다.

김영훈기자 hoon@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