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교육원, 마지막 이동과학탐구교실

내년부터 폐지…천체관측 교육은 계속 실시

2019-12-05     박철홍
경남도교육청 과학교육원은 4~6일 김해지역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마지막 이동과학탐구교실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내년부터는 이동과학탐구교실 운영을 중단한다.

지난 2007년 경남과학교육원 개원을 시작으로 운영한 이동과학탐구교실은 소규모학교 학생들에게 과학에 대한 흥미를 유발하고, 농산어촌 학교의 과학교육 격차를 해소하는 기회를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12년간 초등학교 282개 학교, 중학교 107개 학교, 고등학교 7개교, 특수학교 10개교, 대안학교 3개교 등 409개 학교 학생 2만2444명이 체험할 정도로 농산어촌 학생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올해 찾아가는 이동과학탐구교실은 초등학교 36개교, 중학교 4개교에서 총 1863명의 농산어촌 학생들이 참여했다.

과학교육원은 내년에는 일일과학체험교실을 활성화하기로 했으며 ‘찾아가는 천체관측교육’은 지속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김해지역 이동과학탐구교실은 4일 김해 용산초등학교를 시작으로 5일 생림초등학교, 6일 칠산초등학교를 대상으로 공작활동, 시연활동, 가상현실(VR) 등의 체험활동을 제공한다.

유창영 과학교육원 원장은 “이동과학탐구교실에서 과학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제공해왔지만 시대 변화와 수요자의 요구에 따라 폐지하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추진될 찾아가는 천체관측교육에서는 별과 우주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하는 프로그램을 개설해 학생과 지역주민들에게 새로운 체험의 장을 펼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철홍기자 bigpen@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