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약자 이동권 위해 저상버스 늘려야”

류재수·서은애 진주시의원 촉구 “도입비율 7.5%…턱없이 부족” 시 “업체와 적극 논의하겠다”

2019-12-05     정희성
교통약자 이동권 증대를 위해서 저상시내버스 도입 확대를 통한 정책의 이원화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진주시의회 도시환경위원회 류재수 의원은 5일 교통행정과에 내년도 당초예산 예비심사에서 저상시내버스를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류재수 의원은 진주 시내버스 가운데 저상버스의 비율이 7.5%에 불과하다고 지적하며 “이번에 통과된 ‘시내버스 국비확보 공모사업’ 사업 16억 원으로 버스를 구입할 때 저상버스도 구입해 달라”며 “장애인 휠체어 택시의 경우 만 65세 이상의 노약자도 탈 수 있다. 저상버스를 도입하면 고령자들이 시내버스를 훨씬 수월하게 탈 수 있다. 그러면 장애인들이 휠체어 택시를 타기 위해 오랜 시간을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 교통약자들의 이동권 증대를 위해 저상버스를 늘리는 이원화 정책이 필요하다”고 했다. 서은애 의원은 “타 지자체(경남 18개 시·군 평균 18%)에 비해 진주의 경우 저상버스 비율이 너무 낮다. 저상버스도입을 확대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강경대 교통행정과장은 “시내버스 업체에서 저상버스를 도입하면 시에서 지원을 해 줄 계획”이라며 “업체들과 논의를 적극적으로 하겠다”고 답했다.

진주시의 눈에 띄는 복지정책에 대한 호평도 나왔다. 복지정책과는 지난 4일 경제복지위원회에 ‘함께 쓰는 공구 고방 운영 사업’을 소개했다. 이 사업은 고가의 집수리 공구를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비치해 무료대여 하는 사업으로 2~3개소 시범운영을 준비하고 있다. 징수과는 건전한 납세 문화 조성을 위해 ‘지방세 성실 납세자 경품 추첨’ 사업을 내놓았다. 연 2회 무작위 추첨을 통해 진주사랑 상품권을 지급된다.

경제복지위원회 정재욱 의원은 이들 사업을 호평하며 “‘함께 쓰는 공구 고방 운영 사업’은 신혼부부가 밀집되어 있는 지역을 우선 운영하고 향후 진주 전 지역으로 확대해 나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납세 분위기 조성을 위한 노력에 박수를 보내며 이러한 정책들을 잘 홍보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정희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