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자원봉사자대회…“당신들이 희망의 등불입니다”

'이정수·김해 화포천지킴이·전병석·LH’ 수상

2019-12-08     정만석
경남도는 지난 6일 도청 대강당에서 ‘2019 경남도 자원봉사자대회’를 개최했다.

매년 12월 5일 자원봉사자의 날을 기념해 열리는 이 대회는 나눔과 봉사로 지역사회에 희망의 등불이 되는 자원봉사자를 격려하고 범도민 자원봉사 참여 확산에 기여해 오고 있다.

올해 14회째인 대회는 ‘안녕한 경남, 함께하는 자원봉사’를 슬로건으로 우리소리예술단, 소리샘벨콰이어의 식전공연에 이어 자원봉사 유공자 시상, 자원봉사 기념 퍼포먼스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졌다.

자원봉사 유공자 시상에서는 거제시 김병기 씨가 33년간 청소년 탈선 예방 활동과 독거노인, 결식아동 방문 후원 봉사활동으로 국민포장을 받았다.

통영시 최병희 씨는 22년간 교통안전 봉사활동 및 환경정화 활동으로 대통령 표창을 받는 등 192명의 개인과 단체에 자원봉사 유공 정부포상과 도지사 표창 등이 수여됐다.

경남도 자원봉사상 조례에 따라 4개 부문(봉사자·봉사단체·봉사관리자·봉사기업)에서 선정하는 자원봉사상은 대한적십자사 김해재난대응봉사회 이정수, 김해시 화포천환경지킴이, 경남도자원봉사협의회 전병석,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각각 받았다.

이정수 씨는 1998년 국제통화기금(IMF) 구제 금융 사태 이후 어려운 모자 세대를 돌보며 봉사활동을 시작해 아마추어무선사 자격으로 20년간 재난재해 등 위기상황에서 구호물품 수송, 비상연락 등 통신활동 지원, 이재민 급식지원 등 활동에 참여했다.

김해시 화포천환경지킴이는 2008년 4월 화포천 습지보호와 환경오염, 생태계 파괴방지 등 환경보호를 목적으로 창단해 현재 108명의 회원이 매월 화포천정화활동, 연 2∼3회 수중정화활동, 환경교육과 캠페인을 펼쳐왔다.

2008년부터 경남도자원봉사협의회 사무총장으로 활동한 전병석씨는 도내 18개 시·군 자원봉사단체를 조직화해 자원봉사자 교육·육성, 다양한 기관과 연계활동 추진, 자원봉사 프로그램 개발·실행 등 지역사회 자원봉사 활성화 초석을 마련하는 데 공헌했다.

LH는 ‘소외계층 및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나눔의 공기업’이라는 목표 아래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김장·연탄 나눔, 소외아동 스포츠관람 지원, 이동식 급식차량 운영 등 다양한 공헌사업을 벌여왔다.

이날 김경수 지사는 “전문성 있는 자원봉사가 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게 도와 시군 행정이 해야될 일”이라며 “봉사활동이 희생이 아니라 경남의 사회적가치를 더 키우고 높이는 일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정만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