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유등, 미국에서 아름다움 뽐냈다

맥알렌시 홀리데이 퍼레이드 참가 반가사유상등·호랑이등 선보여 북중미 27개지역 2700만명 시청

2019-12-09     최창민 기자

진주시 남강유등축제에 사용됐던 유등 일부가 미국 텍사스주 맥알렌시에서 개최된 크리스마스 홀리데이 퍼레이드에 출품됐다.

9일 진주시에 따르면 크리스마스 홀리데이 퍼레이드는 지난 7일 텍사스주에 위치한 맥알렌시에서 개최된 축제로 매년 12월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다양한 거리 퍼레이드 공연 등으로 지역 케이블 방송을 통해 북중미 27개 지역 2700만 명이 시청할 정도로 인지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올해 퍼레이드에는 진주남강유등축제를 비롯한 110개 팀 3500여 명 이상이 참가했으며 25만 명의 관중이 퍼레이드를 지켜봤다.

정재민 부시장과 서영수 진주문화예술재단 이사장 등으로 구성된 방문 대표단은 지난 6일 맥알렌 크리스마스 파크에서 열린 개막 행사에 주요 외빈으로 참여했다.

방문단은 맥알렌시 짐 달링 시장과의 미팅을 통해 향후 축제 개최에 있어 양 시가 적극적으로 협조해 나가기로 했다.

7일에 열린 퍼레이드는 맥알렌 풋볼 스타디움에서 시작해 맥알렌 시내 약 2.5㎞거리에 퍼레이드 플롯, 대형풍선, 연주 등 퍼포먼스 팀 총 110개 팀이 참여한 가운데 진주는 대한민국을 대표해 34번째 행렬에 참가했다.

진주시는 태극기와 진주시기, 반가사유상등, 호랑이등, 사물놀이등으로 이루어진 플롯을 선두로 하고 텍사스 주립대학교 리오그란데밸리(이하 UTRGV)에서 한국어를 배우고 있는 대학생 60여 명이 사물놀이, 부채춤 공연과 유등소망등과 함께 들고 참여했다.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는 오미진 교수는 매년 5월에 개최하는 논개제에 UTRGV 학생들과 함께 2년 전부터 참여하고 있으며 지난 2015년 미국 텍사스주 히달고시 보더페스티벌에 진주남강유등축제가 참여했을 때 많은 도움을 주었다.

한편 맥알렌시는 33종의 한국전통 등(燈)을 활용해 내년 2월까지 맥알렌 컨벤션센터, 공공 도서관과 박물관 등에서 다양한 전시를 실시할 예정이다.

최창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