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고, 공부도 봉사활동도 ‘최고’

2019-12-15     문병기
“공부는 물론 할아버지 할머니들을 위한 봉사활동도 최고가 되고 싶어요.”

지역 명문 고등학교로 자리매김한 사천고등학교(교장 김영남)가 노인 공경과 효를 몸으로 실천하고 있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사천고등학교는 평소 학생들의 학업성적 향상에 정진하는 한편, 인성교육에도 소홀함이 없다. 틈틈이 지역 내 소외계층이나 노인복지시설 등을 찾아 직접 빨래와 청소도 하고 재롱도 부리면서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2학기 시험을 마친 지난 13일에는 한별단과 인터랙트클럽회원 15명, 그리고 지도자들이 함께 결연시설인 성남두레복지원을 찾았다. 시험에 지쳐 쉬고 싶은 마음이 앞섰지만 학생들은 할머니 할아버지를 만난다는 설렘에 한걸음에 달려가 시설물 청소는 물론 세족례, 안마, 풍선아트 등의 봉사활동을 펼쳤으며, 학교에서 직접 만든 팝콘 50봉지를 함께 나누기도 했다.

특히 지난 4년 동안 결연시설인 건양요양원과 성남두레복지원 봉사활동을 통해 학교생활에서 오는 온갖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활동 후 소감문 작성을 통해 봉사의 참 의미를 되새겨 보는 시간을 보내고 있어 학생들의 호응도가 높다.

강민우(2학년) 클럽회장은 “6개월 전에 뵈었던 할머니께서, 건강한 모습으로 나를 알아봐주시어 너무나 반가웠다. 올 해는 풍선아트 봉사와 팝콘을 직접 만들어 드릴 수 있어 좋았다”며 “이제 3학년이 되는 마지막 활동이지만 수능 이후에도 계속 봉사활동을 실천하겠다”고 다짐했다.

문병기기자 bkm@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