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중학교 신입생·1학년 전입생에 교복구입비 지원

1명당 30만원 3만5000여명 무상교복 혜택…2021년 고등학생까지 확대

2019-12-16     정만석
경남도는 내년부터 도내 주소를 둔 중학교 신입생과 1학년 전입생을 대상으로 교복구입비 30만원씩을 지원한다고 16일 밝혔다.

도는 지난 13일 경남도의회 본회의에서 교복구입비 지원 예산이 포함된 내년도 예산안이 통과됨에 따라 도내 18개 시·군 중학생 3만5000여명이 무상교복 혜택을 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교복구입비를 지원받으려면 신입생은 입학일 기준, 전입생은 전학일 기준으로 도내에 주민등록이 돼 있어야 한다.

전입생은 도내 중학교에 전입하는 1학년 학생으로 동일 시·군내 전입을 제외한 최초 전입 1회에 한한다.

보편적 복지를 실현하기 위해 비인가 대안교육기관과 다른 시·도 중학교 입학생, 외국인 등록 학생도 도내에 주소지를 두고 있는 경우에는 지원 대상에 포함된다.

도내 학교 학생은 학교를 통해 신청하고 그 이외에는 주소지 읍·면·동 주민센터로 개별 신청하면 시·군 업무 담당자가 지원 대상 검토 및 중복 지원 여부 등을 확인해 신청계좌로 30만원을 입금한다.

교복구입비 지원사업은 민선 7기 김경수 지사 공약이다. 지난 6월 7일 ‘경상남도 교복지원 조례’를 개정해 지원 근거를 마련했다.

사업예산은 도비 30%, 시·군비 70%이며 도비의 경우 내년에 32억2400만원이 투입된다.

2021년에는 고등학생까지 확대해 전면 무상교복 시대를 연다는 것이 경남도의 계획이다.

정만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