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회성 아닌 실질적인 협의체 구축해야”

LH 제4회 경남발전포럼 혁신도시 발전 방안 논의

2019-12-16     강진성
혁신도시 발전과 지역상생을 위해서는 실효성 있는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16일 오후 한국토지주택공사(LH) 남강홀에서 LH, 경남도,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주최로 제4회 경남발전포럼이 열렸다.

이번 포럼은 ‘혁신도시와 지역균형발전’이라는 주제로 전문가를 초청해 주제발표와 토론을 가졌다.

첫번째 주제 발표에 나선 김태환 국토연구원 국가균형발전지원센터 소장은 ‘지속가능한 신지역 성장거점을 위한 혁신도시 시즌2 발전 전략’으로 산학연 클러스터 활성화를 꼽았다. 장기간 미착공 등 용지에 대해서는 활성화를 위한 개선 방향을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혁신도시 시즌2에 걸맞는 거버넌스(Governance, 다양한 기관·기구가 참여·협력하는 협치)를 정립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김 소장은 “혁신도시마다 많은 거버넌스가 조직됐지만 일부는 일회성에 그치거나 실효성이 없어 뚜렷한 성과를 창출하지 못하고 있다”며 “혁신도시 발전지원센터를 중심으로 다양한 기관이 협력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두번째 발표에 나선 윤정란 LH토지주택연구원 수석연구원은 ‘이전 공공기관과 지역사회의 상생 전략’ 주제에서 “혁신과 상생이 어우러져야 한다”고 밝혔다.

윤 수석연구원은 혁신의 대상으로 산업, 삶, 사람, 공간, 주체를 꼽았다. 그는 혁신방법에 가운데서도 혁신 거버넌스 필요성을 언급했다.

그는 △경남도내 대학이 혁신의 주역이 되도록 대학 중심의 혁신 생태계 기반을 조성 △기업은 혁신 실행자로서 혁신기술 이전 및 상용화 △정부·지자체, 이전 공공기관은 조력자로서 혁신기술 개발 및 상용화 기반을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 발표자인 이경미 충북지역사업평가단장은 ‘혁신도시의 혁신 창출을 위한 방안’에서 “이전 공공기관이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해 역할과 사업을 재정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소통, 공감, 협력을 통해 함께 혁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발표자들은 형식적인 협의체 보다 공동 목표를 향해 실행하는 실질적인 협의체 구축이 혁신도시 시즌2의 밑거름이 된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기조강연으로는 성경륭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장이 ‘혁신도시와 지역균형발전’이라는 주제에서 “포용적 리더십을 통해 지역발전과 국가발전을 이뤄야 한다”고 밝혔다.


강진성기자 news24@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