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상들이 바라본 금강산은” 유람록 출간

경상대 교수·전임 연구원 9명 참여 금강산권 문화·역사 기초자료 가치

2019-12-19     박철홍
경상대학교 경남문화연구원은 조선시대 지식인들이 금강산을 유람하고 남긴 기행록 90편을 번역해 ‘금강산 유람록(총 10권)’ 출간했다고 19일 밝혔다.

경남문화연구원은 2014년 9월부터 3년 동안 교육부와 한국학중앙연구원이 주관하는 한국학토대연구지원사업에 ‘금강산유람록 번역 및 주해’라는 과제로 선정돼 매년 2억 5000만원의 사업비를 지원 받아 금강산유람록 90편을 번역·출간하는 사업을 수행했다.

이번 사업에는 경상대 한문학과 교수 6명과 박사급 전임인력 3명이 공동으로 참여했다. 출간한 10권의 책은 고려시대부터 1700년대까지 작품이며 나머지 유람록은 추후 연속사업을 통해 번역·출간할 예정이다.

금강산은 가장 많은 유람록을 지닌 국내 명산이어서 번역 및 출간의 중요성이 자주 제기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어떤 연구기관에서도 완역·완간을 시도한 적이 없었다.

10권의 번역서는 금강산과 관련한 사진과 그림을 실었고 금강산권역 유람지도와 여정도를 추가해 독자의 이해를 도왔다. 금강산 권역의 문학, 역사, 지리, 생태, 문화 등을 살펴 볼 수 있다. 향후 금강산권 문화 연구를 촉발하고 국내 산악문화 연구의 지평을 확대하는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철홍기자 bigpen@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