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V·트럭 등 9중 추돌…8명 사상

김해 공장 화재로 재산 피해 8억

2019-12-22     백지영
주말 도내에서는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9중 추돌 사고로 1명이 숨지고 7명이 다치는 등 크고 작은 사건 사고가 연이었다.

20일 오후 5시 56분께 양산시 동면 중앙고속도로 김해 방향 남양산 나들목 인근에서 A(38) 씨가 몰던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가 앞서가던 1t 트럭을 들이받았다.

사고 직후 A 씨 차량은 트럭을 밀고 주행을 계속하다가 주변에서 서행 중이던 말리부 등 다른 차 7대도 연달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말리부 탑승자(45)가 숨지고 A 씨 등 7명은 경상을 입었다.

경찰이 A 씨를 상대로 혈중알코올농도를 측정한 결과 음주운전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트럭과 1차 사고가 난 뒤에도 가속 페달을 밟던 중 다른 차 7대와 연쇄 추돌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며 “A 씨가 현재 병원에서 치료 중이어서 이후 정확한 사고 경위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야간 시간대 보행자가 차량에 치여 숨지는 사고도 잇따랐다.

21일 오전 6시 31분께 거제 사등면에서 도로 중앙 가드레일을 따라 걷던 80대 보행자가 SUV에 치여 숨졌다.

19일에는 오후 10시 49분께 진주시 신안동에서 40대 보행자가, 앞서 오후 8시 17분께는 거제시 거제면에서 70대 보행자가 각각 승합차·승용차에 치여 숨졌다.

같은 날 오후 7시 52분께 김해시 대동면 한 공장에서 불이 났다.

불은 인근 다른 업체 3곳의 공장으로도 옮겨붙어 공장 2개 동을 전소시키고 다른 2개 동은 일부 태운 뒤 20여 분만에 꺼졌다.

이 불로 공장 내부에 있던 캠핑용 카라반, 기계 등이 소실돼 소방서 추산 8억 원의 재산 피해가 났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취재부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