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 청정 농업용수 공급사업 박차

와룡·수월·서덕·웅양 130억 확보

2019-12-31     이용구
거창군이 부농실현을 위한 중장기적인 청정 농업용수 공급을 위해 선제적인 사업비를 확보하는 등 농업용수 공급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거창군은 “작년 111년만의 가뭄 등 이상기온으로 농작물 농업용수 공급에 대한 중장기적인 대비가 필요한 현실을 반영해 농업용수를 저장하고 공급하는 사업비 130억원을 확보했다”고 30일 밝혔다.

군은 ‘와룡지구 저수지 개발사업’에 59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가뭄지역인 신원면 와룡리, 대현리 등 29ha에 농업용수를 공급해 미래의 물 전쟁에 대비하고 있다.

특히 한국농어촌공사 거창·함양지사 관리구역이 거창군의 경지정리로 주민들이 경작하는 토지의 면적이 약 30%를 차지하고 있으나 농어촌공사 자체 유지관리비가 거의 없어 노후 용·배수로로 인한 용수공급에 극심한 애로를 토로하는 실정이다.

군은 이러한 토지를 경작하는 농민들의 영농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해당 지역인 수월·서덕지구 대구획경지정리공사 41억원, 웅양지구 수리시설 개보수공사에 30억원을 투입해 원활한 농업용수 공급으로 군민 불편 해소 및 농가 소득 증대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군은 향후 농업용수와 생활용수 등 다목적 용수개발 사업으로 마리면 월화지구, 신원면 신기지구 다목적 농업용수개발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군은 앞서 선제적으로 73억원을 투자해 남하면 둔마리, 양항리 30ha를 수혜지역으로 하는 ‘둔마지구 저수지 개발사업’을 2019년에 준공한 바 있다.

군 관계자는 “강우가 여름철에 집중되는 것은 우리나라 사계절 특성이나 폭염, 집중호우 등 기상 이변으로 농업용수의 적기 공급에 어려움이 많다”며 “때문에 용수의 효율적 공급과 거창의 청정한 물을 용수로 재탄생시키기 위해 가뭄지역에 저수지 개발은 필수적 대안이다”고 밝혔다.

이용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