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복지달력의 훈훈함

2020-01-02     손인준
 
손인준기자

양산의 한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돌봄 이웃 등을 위한 복지달력을 제작해 경자(庚子) 년 새해를 훈훈하게 하고있다.

양산시 물금읍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돌봄 이웃과 어르신 등 배려에서 달력을 제작됐다. 이 복지달력에는 월별 주요 복지급여 지급일을 비롯한 월별 신청 가능 복지서비스 안내, 주요 복지사업 안내와 관계기관 연락처가 수록돼 있다.

물금읍은 복지달력 500부를 제작해 돌봄 이웃, 경로당, 사회복지시설, 다중이용시설 등에 배부했다. 이 같은 복지달력 배경으로는 복지 사각지대 발굴을 위해 방문했으나 복지서비스 종류와 방법을 몰라 지원받지 못하는 주민이 많았기 때문이다. 이에 물금읍 위원들이 효율적인 홍보 방안을 놓고 고심한 끝에 달력을 통해 홍보하면 좋겠다는 제안에 따라 제작하게 됐다.

박종태 공동위원장(물금읍장)은 “복지달력 제작과 배포로 복지서비스에 대한 정보 부족으로 인한 사각지대 발생을 최소화하고, 위기가구 발굴에 대한 관심 또한 높아지길 바란다”고 했다. 그리고는 “주민의 다양한 복지서비스 욕구에 부합하는 다양한 서비스 제공에 만전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고령화 시대에 접어들면서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홀몸어르신 등이 날로 늘어나는 추세다. 양산의 경우 현재 35만 인구(13개 읍면동) 중 손길이 필요한 사람들은 돌봄 이웃, 노인 등 1만 8000여 명에 달한다. 이에 발맞춰 복지정책도 다양하다. 등록된 어르신에게 전화로 안부를 묻는가 하면 필요한 쌀 등 생필품 등을 공급하고 특히 행정이 직접 어르신들이 사회에 고립되지 않도록 대화를 위해 직접 방문에도 나선다.

그러나 아무리 행정적 지원이 뒤따른다 해도 한계가 있다. ‘인생도처유상수(人生到處有上手)’라고 했다. 곳곳에 있는 종사자들과 힘을 합쳐 지혜를 모을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특히 어르신들은 우리의 미래이자, 바로 네 가족이다. 이와같이 이웃을 돌본다는 것은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옮기는 실천이 중요하다. 우리들의 몫이다. 물금읍 지역사회보장협의체의 복지달력처럼 이웃을 생각하며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졌으면 한다. 새해에는 우리 모두가 한번쯤 이웃을 위해 뒤돌아 보는 희망찬 한해가 되길 기대해 본다.

손인준기자 sonij@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