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단상]새해는 새로운 계획과 출발로

2020-01-05     경남일보
하루하루를 30일로 묶어 열두 달로 만들고, 날로는 365일로 정해서 끝이 연말이며 시작이 새해라고 만들어놓은 그 슬기로움에 찬탄하지 않을 자 어디 있으랴. 그래서 새해가 되면 누구나 새로운 마음가짐 속에 새로운 출발이 되어 자신이 꿈꾸고 바라든 소망을 이룰 수 있는 한해가 되길 바란다. 잘못 살아온 지난날의 삶을 밑거름 삼아 새롭게 자신과 약속할 수 있는 때도 바로 새해다.

지난날 대담하고 슬기롭지도 못한 자신을 바꾸기 위해 수많은 노력이 있었다고 진실로 말할 수 있는가. 우리의 삶이 여러 가지 빛깔과 모양으로 구성 되었다면, 좋은 빛깔을 찾아 충실하면서 자신에 대한 가치와 중요성을 느끼고 희망을 키워 가야만 한다. 탐욕보다는 진실한 자신을 위해 새롭게 내딛는 발걸음이 필요한 때도 바로 새해이기 때문이다.

새로운 한해,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새해야 말로 참으로 고마울 수밖에 없다. 얼룩지고 희망을 잃어가는 삶의 길에서 꿈을 위한 시작과 출발의 용기야 말로 얼마나 가슴 설레는가. 이제 지난날의 부끄러운 흔적부터 바꾸는 그것으로 시작하고, 어제와 조금도 다름없는 오늘의 삶일지라도 새로운 하루라 생각하며 용감한 삶의 자세로 목적지를 향해 힘찬 발걸음을 내딛도록 해야 한다.

금년에는 가식 없는 삶으로 자신의 꿈을 향해 다가가야만 하리라. 뜻한 바를 이루기 위해서 처음 그 자리에 자신을 세워놓고 세상을 새로운 눈으로 바라보며 인간답게 살아가는 삶이되길 바라자. 오직 새롭게 태어난다는 굳은 결심으로 자신을 빛낼 수 있는 한해가 되어야 한다. 성실한 삶으로써 지금껏 꿈꾸었던바 열매가 맺힐 수 있도록 마음을 굳게 다잡을 수 있는 힘찬 출발이 되도록 하자.

누구나 나이 때문에 늙기보다는, 이상을 잃을 때 비로소 늙어간다. 우리가 목적지를 향해 나아갈 때 실수도 절망도 있는 법. 그러나 그것은 정신적 성숙의 변화로써 삶의 지혜를 얻는 길이다. 때로는 힘든 가시밭길도, 기막힌 고비도 있다. 어려움을 이겨내기 위한 용기는 바로 굳은 마음가짐이다. 새해에는 자신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든 이들의 발걸음에 축복이 함께 하기를.

이석기 수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