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용문전력, 11년째 변함없는 사랑나눔

2020-01-15     김상홍
합천㈜용문전력 직원들이 어려운 이웃을 도우며 나눔을 실천하고 있어 화제다.

전 직원들이 매달 급여에서 일정액을 공제해 형편이 어려운 시각장애인과 소외아동들에게 위해 사랑나눔 행사를 펼친 지 올해로 11년째.

이들의 나눔 실천은 회사의 대표인 이점용 회장과 힘든 생활을 하는 시각장애인과 인연으로 시작되면서부터다.

이 회장은 지난 1997년부터 시·청각 장애인을 비롯해 소외된 이웃에 대해 남모르게 홀로 시각장애인을 돕고 있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은 직원들도 2009년부터 함께 동참했다.

처음에는 한두해 하는 행사로 생각했지만 장애인 가정의 속사정을 속속 알게 되면서 해마다 지원을 계속하게 됐고 지금은 정례화했다.

지금은 행사를 할 때면 직원들이 장애인의 손과 발이 되어 아무 탈 없이 후원행사를 마친다.

직원들의 급여에서 십시일반 모은 돈으로 합천애육원 아이들을 위해 써 달라며 그 동안 2000만원의 성금을 기탁했다.

임재성 과장은 “적은 금액이라도 함께 나서면 시·청각 장애인과 아동에게 도움을 주는 힘이 된다는 생각에 직원들이 기꺼이 동참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지난 14일에는 김점순 직원부인회장과 부인회원들이 중증여성 시각장애인 10여명을 모시고 목욕봉사과 점심식사를 대접했으며 이어 떡국 떡 128박스를 시·청각장애인단체에 전달하기도 했다.

직원부인회는 거동이 불편하고 움직이지 못한 중증여성시각장애인을 매월 목욕봉사를 하고 있다.

또 이날 저녁에는 합천애육원 아이들을 음식점으로 초대해 맛있는 식사를 함께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김점순 직원부인회장은 “올해도 건강한 모습으로 뵙게 되어 반갑고 앞으로도 온정이 넘치는 따뜻한 사회가 될 수 있도록 변함없는 사랑나눔을 실천해 나가겠다”며 “내년에도 다들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만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점용 회장은 “봉사를 할 때마다 자신의 일을 뒤로 하고 같이 참여해준 직원들을 보면 항상 감사하게 느낀다”고 했다.

김상홍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