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의료원 강제폐업 신속히 수사하라”

보건노조 등 기자회견…허위 공문서 작성·행사 증거 추가 제출

2020-01-16     정만석
진주의료원 강제폐업 진상조사위원회와 전국보건의료산업노조는 16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과 경찰은 수사 인력을 보강해 신속하게 진주의료원 강제폐업 문제를 수사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홍준표 당시 지사 등이 아직도 경찰 조사를 받지 않았다”며 “검찰과 경찰이 의지를 갖고 빨리 수사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해 11월 진상조사위 등은 홍 전 지사, 윤성혜 당시 도 복지보건국장, 박권범 당시 진주의료원장 직무대행을 검찰에 고발했다.

이들은 폐업 과정에서의 직권남용, 공무집행방해, 보조금 관리에 관한 법·의료법 위반, 공공기록물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을 제기했다.

검찰은 이 사건을 창원중부경찰서에 내려보내면서 오는 2월 3일까지 1차 수사하도록 지휘했다.

이날 진상조사위 등은 홍 전 지사 등이 공문서를 허위로 작성·행사한 증거 등을 경찰에 추가로 전달했다.

또 경찰에 도청 진주의료원 폐업 태스크포스(TF)팀, 당시 진주의료원에 파견됐던 도청 공무원, 180차 사회 폐업 의결서에 서명한 이사진 등 25명을 참고인 조사자 명단으로 제출했다.

정만석기자·일부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