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당항포관광지 퇴역 함정 떠났다

2차 대전당시 오키나와 상륙작전 참전 활약

2020-01-16     김철수

고성 당항포관광지 해상에서 지난 2007년부터 정박돼 있던 전시용 퇴역 함정 수영함이 16일 오후 전남 목포로 떠났다.

고성군은 이날 당항포를 출발한 수영함은 예인선에 의해 2일간 걸쳐 전남 목포시 유일조선소에 도착하면 고철로 해체된다고 밝혔다.

해군 상륙함인 수영함은 지난 1944년 미국에서 건조돼 2차 세계대전 당시 오키나와 상륙작전 등에 참전한 후 1958년 우리나라에 인도, 1964년부터 파월장병 수송, 팀스피리트 상륙훈련, 사관생도 연안실습 훈련 등의 임무를 마치고 2005년 12월 퇴역한 군함이다.

지난 2007년 고성군이 수영함을 해군군수사령부로부터 무상으로 임대해 관람을 목적으로 당항포관광지에 전시 해오다 2017년 안전진단결과 노후와 선체부식 등의 이유로 전시가 부적합하다는 결과가 나오면서 전시를 중단하고 반납이 결정됐다.

김철수기자 chul@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