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지역혁신플랫폼으로 인재양성해야”

올해 첫 사회관계장관회의 참석 “지역 특성에 맞는 지원” 건의

2020-01-19     정만석

김경수 지사는 지난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2020년 제1차 포용국가 실현을 위한 사회관계장관회의’에 참석해 “지역혁신플랫폼을 통해 대학과 인재양성체계, 연구개발(R&D) 혁신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날 이에 대한 중앙부처간 원칙적 합의를 건의했다.

교육부 공모로 진행되는 지역혁신플랫폼사업의 내년 2단계 과정에는 R&D 사업까지 총괄하는 수준으로 확장돼야 한다는 뜻을 밝힌 김 지사는 “그동안 지역 R&D 예산은 국가균형발전위원회가 주관하는 지역혁신협의회에서 논의됐는데, 2단계 사업으로 진행되면 이 과정에 대한 중앙부처간 체계도 정리가 돼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지역혁신플랫폼사업이 장기적으로 계속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사업의 원활한 진행과 대학의 적극적인 참여를 위한 체계정비, 각 지역의 특성을 반영할 수 있도록 자율성을 보장해달라”고 요청했다.

김 지사는 “인재양성과 지역혁신이 기계적으로 구분돼 진행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각 지역이 특성에 맞게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잘 풀어갈 수 있도록 지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 지사는 올해 경남도정 핵심과제 중 하나로 지역공동체가 함께 길러내는 교육인재특별도 구축을 제시하면서 지역대학과 지방정부, 기업 등과 함께 지역혁신플랫폼을 구축해 미래인재 육성을 위한 교육혁신을 이끌어나간다는 구상을 밝힌 바 있다.

지난해부터 경남도-대학 상생발전협의회를 구성하고 지역혁신플랫폼 구축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하는 등 교육부의 지역혁신플랫폼 공모사업을 준비했다.

교육부는 올해부터 지자체와 대학 등 지역의 다양한 주체들이 지역혁신플랫폼을 구축해 지역혁신계획을 추진하도록 정부가 지원하는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사업’을 신규 추진한다.

기존 부처별로 개별·분절적으로 지원되던 대학지원 사업과 지역혁신 사업을 지역이 통합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이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주재로 올해 처음 열린 이 날 회의에는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을 비롯한 11개 부처 장·차관,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 권영진 전국시도지사협의회장(대구시장), 김승환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장(전북교육감), 한국대학교육협의회장, 전국국공립대학총장협의회장 등이 참석했다.

김 지사는 동남권역을 대표해 참석했다.

정만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