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블랙아이스 사고’ 막는다

경남도 결빙구간 집중 관리 등 안전대책

2020-01-21     정만석
상습결빙구간 확대 지정·LED 안전표지 설치 등

경남도는 설 연휴에 블랙아이스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대책을 수립해 시행한다.

21일 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 6일 합천 등 도내에서 발생한 ‘블랙아이스 사고’가 설 연휴에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대책을 점검한다.

도는 도로 표면에 얇은 얼음막이 생기는 블랙아이스로 인한 사고가 겨울철 운전자 안전을 위협하는 불안요소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따라 도는 도내 설 연휴 귀성·귀가차량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특별대책을 수립해 상습결빙구간을 집중 관리한다.

부산지방국토관리청과 도내 18개 시·군, 경찰서가 합동으로 전면 재조사해 겨울철 상습결빙구간을 기존 288개소에서 345개로 확대 지정하는 등 도내 상습결빙구간 실정에 맞는 ‘도로살얼음 대응 지침’을 수립해 배포하기로 했다. 운전자들에게 신속한 정보제공을 위해 당초 3개사에서 시범운영 중인 상습결빙구간 내비게이션 음성안내를 전체 운영사로 확대하기로 했다.

도로결빙 발생 시 인근 주민들에게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하는 등 운전자에게 신속한 도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기존 일반 도로 표지와 비교해 시인성이 좋은 LED 안내표지를 도내 200개소에 설치해 결빙구간 안전운전을 유도할 예정이다.

도로관리청별로 다원화된 관리체계를 통합하기 위한 협의체를 구성해 관리청 간 협업을 통한 효율적인 도로 통합관리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윤인국 도시교통국장은 “겨울철 도로교통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도로관리청의 관리강화뿐 아니라 운전자의 안전운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정만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