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전 대표 경남 출마 반대”

한국당 도의원들 23명, 반대 입장 기자회견

2020-01-22     김순철
자유한국당 전직 도의원들이 홍준표 전 대표의 경남지역 출마에 대해 반대입장을 나타냈다.

지난 10대 경남도의회에서 한국당 소속 의원으로 활동한 박병영, 박준, 이상철, 정연희, 정판용 전 의원은 22일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홍 전 대표의 경남 총선 출마를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반대 입장 표명에 전 도의원 23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고향에서 마지막 정치 인생을 보내겠다는 홍 전대표의 정치적 술수는 누가 보아도 대의도 명분도 없는 자기 자신의 사리사욕을 챙기는 것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선의 표심은 PK 지역의 민심이라며 이 지역의 중심축이 되는 정치인이 되겠다는 허황된 표현은 삼가라”며 “대선은 대선의 시기에 이야기하시고 지금은 당의 명운이 걸린 총선에 올인해 보수연합의 구심점이 되는 충성심 높은 자유한국당의 당원으로 모범을 보여줘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홍 전 대표께서는 경남이 ‘제왕의 고향’이 될 수 없음을 인지하고 모든 당원들의 뜻을 받들어 서울 수도권 험지에서 보수의 바람을 일으켜 줄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또 “계속해서 경남에서의 출마를 고집하신다면 우리들은 자유한국당 경남의 총선을 살리고자 소통 부재의 달인이신 홍 전대표의 출마를 막기 위해 중앙당 지도부에 서면과 대면을 통한 강력한 항의의 결의를 전달할 것”이라고 했다. ▶관련기사 3면

김순철기자 ksc2@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