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영 진주시의회 부의장, 민주당 탈당

2020-01-22     정희성
진주시의회 이상영 부의장이 민주당을 탈당했다.

이상영 부의장은 “21일에 인터넷으로 탈당계를 제출했다. 민주당 관계자에게 전화를 걸어 탈당이유 등을 설명하고 이해를 부탁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부의장은 “시내버스 증차 문제로 같은 당 의원들과 갈등이 있었다”며 “그 일로 마음고생을 많이 했다. 동료 의원들에게 미안하게 생각한다. 당내에서 불편한 관계가 지속되는 것을 원치 않아 결단을 내렸다. 당분간 무소속으로 활동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상영 부의장의 탈당으로 진주시의회는 민주당 9명, 한국당 10명, 민중당 1명, 무소속 1명이 됐다.

한편 이상영 부의장은 지난해 12월 열린 제216회 진주시의회 제2차 정례회 2차 본회의때 여야 의견이 팽팽했던 ‘시내버스 국비확보 공모사업(진주 순환·통학버스 증차 예산·시비 12억 8000만 원)’ 찬반 표결에서 기권표를 던졌다.

당시 민주당과 민중당은 이 예산의 삭감을 주장하며 수정예산안을 제출했지만 이상영 부의장이 기권표를 던져 찬성 10명(민주당·민중당), 반대 10명, 기권 1명으로 재적의원의 과반(11명)을 넘지 못해 부결되면서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원안)이 자동으로 가결됐다.

이후 이상영 의원은 “지역민들이 증차를 원했다”며 기권표를 던진 배경을 설명했다.

정희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