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울산 회야하수처리장 문제 타결

2020-01-27     손인준
양산 웅상지역의 하수처리를 담당하고 있는 울산 회야하수처리장 문제가 10년 만에 타결로 웅상 발전에 탄력을 받게됐다.

양산시는 울산시와 최근 회야하수처리장 운영사항에 있어 하수처리비용 분담금 등 합의내용을 담은 협약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09년 5월 최초 협약 체결 이후 무려 10년 만이다.

그 동안 신규 아파트나 공장을 건설할 때마다 하수처리문제를 놓고 울산시와 마찰로 어려움을 면치못했다.

그러나 최근 양산시와 울산시가 개정된 협약을 체결함에 따라 향후 웅상지역 각종 개발사업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울산시와 체결한 협약서 내용은 크게 세 가지다.

먼저 그 동안 울산시가 부담해온 웅상지역 하수처리에 따른 손실보전 비용을 양산시가 일부 분담키로 했다.

이에 따라 1989년 회야하수처리장 건설 이후 약 30년 만에 양산시가 일부 비용을 분담하게 됐다.

또, 웅상지역 공공하수도 사용료 부과·징수를 위해 울산시가 업무를 양산시에 위탁하면서 지불하는 위탁징수 수수료도 이번에 인하하기로 했다.

특히 원활한 업무추진을 위해 웅상출장소에 울산시 하수과 공무원이 출장 또는 상주 형식으로 하수 관련 민원을 담당하게 된다.

이로 인해 각종 배수시설 등 민원 업무처리를 위해 울산시청까지 가야하는 시간적, 경제적 불편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회야하수처리장 처리 물량이 4만7000t에 달해 재협약을 할 때까지 향후 10년간은 이번에 합의된 조건에 따라 운용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한편, 울산시는 지난 2017년 1월 회야하수처리장의 처리물량을 하루 3만2000t에서 5만2000t으로 증설하는 공사를 추진중이며 회야하수처리장의 처리물량 중 80%는 웅상에서 배출되고 있다.

손인준기자 sonij@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