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초 벌써 피었네”

지리산 탐방로 주변 개화 시작

2020-01-27     원경복
봄의 전령사 복수초가 꽃망울을 터트렸다.

국립공원공단 지리산국립공원경남사무소(소장 신창호)는 지난 24일 지리산 야생생물보호단이 실시한 야생화 모니터링 결과 지리산 탐방로 주변에서 복수초가 핀것을 확인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2018년 2월 15일, 지난해 2월 5일에 개화한 것과 비교해 각각 10여 일 20여일 일찍 개화한 것이다.

복수초는 개화 직전 20일간 기온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데, 예년보다 높은 기온으로 이해 개화 시기가 앞당겨진 것으로 보인다.

아침엔 꽃잎을 닫고 오전 11시께부터 오후 3시까지 점차 꽃잎을 활짝 펼치므로 낮 시간대에 아름답게 만개한 모습을 볼 수 있다.

조두행 지리산국립공원경남사무소 자원보전과장은 “설 연휴 기간에 꽃망울을 터뜨린 복수초를 시작으로 예년에 비해 일찍 히어리, 산수유 등 봄꽃을 감상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원경복기자